김무성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김학용 의원 주도
김무성 측근 대거 합류하면서 ‘사실상 대선캠프 아니냐’ 관측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 비박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22일 공식 출범했다.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이 포럼을 주도하고 측근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김 전 대표의 예비 대선캠프’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포럼 대표인 김학용 의원과 준회원인 김 전 대표를 포함해 측근인 김성태, 강석호, 이군현, 이진복, 박성중 의원과 비박계인 나경원, 김재경, 박인숙 의원 등 30여명이 집결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비박계 정병국 의원이 정회원에, 김영우, 권성동, 김용태, 이혜훈, 김세연 의원 등이 준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민홍철, 안규백, 서영교 의원도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여야 의원 75명이 이 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상견례를 마친 포럼은 다음달 13일 첫 세미나를 갖고 앞으로 ▦저출산ㆍ고령사회 해법 ▦사회양극화 해소 전략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포럼이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하는 ‘김 전 대표의 예비 대선캠프’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직 사퇴 이후)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20대 국회가 개원했으니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권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는 “다른 당 의원 분들도 계시고 기자들이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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