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제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에서 ‘아셈 창조산업 청년 리더십 네트워크’ 구축을 회원국들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문체부가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아셈 회원국들이 각국의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추천하고, 이들 청년이 협업해 문화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각 나라는 자국의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신청 받은 콘텐츠 개발 계획안을 심사해 선발한다. 선발된 예술가들은 우선 온라인으로 서로 연락해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를 교환한 뒤 개발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하면 광주에서 모여 함께 창작활동을 한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협업 대상은 공예, 음악, 연극, 웹툰, 디자인 등 문화 콘텐츠 전 분야다. 각국 예술가들은 2, 3개월간 국내에 머물며 콘텐츠 개발 및 제작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생산한 고부가가치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데, 문체부는 이 과정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는 네덜란드 등 유럽 2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3개국 등 5개국으로 출발해 참가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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