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매진해온 묵인희(52ㆍ사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제15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한 시상식은 22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렸다.
묵 교수는 국내외 뇌질환 연구 분야 학술지에 논문 135편을 발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국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생기는 과정에 대한 기초연구 성과들을 진단법과 치료제 등 상업화에 적용하기 위해 이미 13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도 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도 함께 발표됐다. 김현경(34)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조교수와 이정민(36)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조교수, 유남경(32)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원이 각각 유전자 조절과 생체물질 분석, 뇌기능 발달 분야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2년부터 국내 생명과학 분야 여성과학자들을 지원해온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올해로 총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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