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공직자들의 잇단 일탈 행위 등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기 위한 특별감찰 활동에 돌입했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감사위원회가 지난 20일 특별감찰 활동에 착수, 오는 8월 19일까지 두 달 간 진행키로 했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공직자들의 음주 소란과 업무집행방해, 성추행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감사위는 조사계를 통해 상시 감찰 활동을 벌이고, 상황에 따라 3개조, 총 15명의 감찰 인원을 동원해 공직자 기강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제보 등이 있을 때는 야간에도 감찰 활동을 펼칠 참이다.
감사위는 근무 시간 중 음주 행위와 음주운전, 성희롱 등 행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관행적으로 경미한 수준에 머물렀던 징계 수위를 중징계까지 요구키로 한 것이다.
감사위는 더불어 여름 휴가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의 소극적 업무 행태와 품위 손상, 직무 분위기 저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을 펴기로 했다.
장진복 감사위원장은 “비위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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