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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공항 공약파기 아니다…김해공항이 신공항”

입력
2016.06.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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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파기 논란 정면돌파 의지…朴대통령 대응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22일 김해공항 확장 결론에 따른 동남권 신공항 공약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공약을 파기한 것이 아니다"며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 신공항"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김해공항 확장을 통해 동남권 관문역할을 하게 될 신공항 건설 공약을 지켰다는 것으로, 정치권과 영남지역 정가에서 제기되는 공약 파기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신공항은 여러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려진 최적의 결론으로 알고 있다. 신공항 공약파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사실상의 김해 신공항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지만 저희 입장에선 피하지 않았고 약속을 지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내렸을 때 이를 비판하면서 2012년 대선에서 재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2011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신공항 백지화 결정 이후 "국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으나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거리두기를 했다.

이에 대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으로 나뉘어 신공항 유치전을 펼쳤던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미봉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공약을 지켰다는 논리로 정면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도 공식 회의에서 유감 표명 보다는 김해 공항이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이해를 당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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