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기준 제정 2011년 4월 이후 불합격 32%
대구시교육청 전수 조사결과
134개교 중 72% 96개교 기준 넘어
우레탄트랙의 납 성분이 문제가 된 가운데 KS기준치가 제정된 2011년 4월 이후에 시공된 우레탄트랙의 상당수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우레탄트랙 납성분이 문제가 됨에 따라 2015년 이전에 우레탄트랙을 시공한 대구지역 134개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72%인 96개 학교에서 기준치(90㎎/㎏)를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KS기준을 제정한 2011년 4월 이전에 시공한 학교(84개교 중 80개교)는 물론 이후에 시공한 50개교 중에서도 32%인 16개교도 기준치를 넘었다.
특히 D초등은 기준치의 130배인 1만1,700㎎/㎏이나 검출되는 등 3개교가 기준치의 40배 이상 검출됐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육부 조사에서 2015년 이후 시공한 우레탄트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이후에 한 27개교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생들이 우레탄트랙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트랙 전체를 안정성이 확인된 보온덮개나 부직포를 덮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2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문제가 심각한 곳부터 트랙을 철거하는 등 개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국비비원이 결정되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전체에 대해 전면 개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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