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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으면, 스스로 경찰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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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으면, 스스로 경찰에 신고

입력
2016.06.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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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청 30대 공무원, 친구 딸 5년간 성폭행

신고 못하게 알몸 촬영하고 협박까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목포경찰서는 21일 친구의 딸을 초등학교 때부터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위반)로 정모(39ㆍ신안군 장산면)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신안군청 일용직 공무원으로 지역의 복지회관 목욕탕 관리인으로 근무하면서 2012년 목포시내 모텔 등지에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친구 딸 A(13)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정씨는 범행 당시 A양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A양이 목포 모 고교에 진학한 최근까지 5년여 동안 A양을 목포시내 오피스텔이나 모텔 등으로 불러내 수시로 성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A양의 알몸을 촬영하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A양 아버지와 아주 가까운 친구 관계로 지난 2012년부터 신안군 장산도 A양 집에 머물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주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씨의 범행은 A양이 그동안 심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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