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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제주공항서 렌터카 못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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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제주공항서 렌터카 못 빌린다

입력
2016.06.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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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하우스’ 8월말 전면 폐쇄

셔틀버스로 렌터카 업체 방문

공항 교통체증 일부 해소 기대

9월부터 제주공항 내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없게 됐다. 제주공항 진출입로와 주변 도로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항 내 ‘렌터카하우스’가 폐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렌터카 이용객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과 렌터카 업체의 차고지를 오고 가야 한다.

제주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9월부터 제주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없게 됐다.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과 렌터카 업체의 차고지를 오고가야 한다. 사진은 제주공항 주차장 전경.
제주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9월부터 제주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없게 됐다.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과 렌터카 업체의 차고지를 오고가야 한다. 사진은 제주공항 주차장 전경.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맺고 렌터카하우스를 8월31일부터 폐쇄키로 전격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는 렌터카 이용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12년 3월부터 67개 업체(1만9,297대)가 입주해 운영돼 왔다.

하지만 제주지역 렌터카 등록대수는 지난 2011년 1만5,815대에서 지난해 2만9,391대로 불과 4년 새 1만3,500여대가 늘었다. 이로 인해 주말은 물론 기상악화 시 제주공항 진출입로와 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가 지난해 제주공항 입구 오거리의 1일 교통량을 조사 결과 62.8%가 렌터카로 조사됐고, 제주공항 내외 교통체증의 주요 요인 역시 렌터카로 분석됐다.

이처럼 렌터카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관광객과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9일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방안 개선을 위한 대책반을 운영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렌터카하우스 운영은 8월31일 종료되고, 9월1일부터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렌터카 이용객들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렌터카 업체 차고지에 가서 차량을 빌려야 한다. 차량 반납도 업체 차고지에 가서 돌려준 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제주도와 공항공사 등은 제주공항 내 도로, 주차장 등 구조개선과 셔틀버스 이용객 대기공간 및 승하차 구역을 조성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또 도는 셔틀버스 운행 사업비 50%를 지원하고, 렌터카 업계 지원시책을 적극 발굴 시행키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도 공항 내 구조개선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며, 원거리 및 영세업체의 공동 차고지를 마련해 한시적으로 유상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또 렌터카하우스 폐쇄 이전 여름 휴가철 혼잡을 대비해 렌터카하우스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한 결과 9개 업체(2,193대)는 7월1일부터, 6개 업체(2,199대)는 8월1일부터 차고지에서 렌터카를 빌려주고 반납토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가 폐지되면 공항 일대 교통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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