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오정구 원종동과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과 부천을 통과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10년 단위 중장기 철도계획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는 총 연장 17.3㎞(부천 구간 3.2㎞, 서울 구간 14.1㎞)로 지하철 2ㆍ5ㆍ6ㆍ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 4곳을 포함해 9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7분으로 23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2014년부터 서울 마포ㆍ강서구와 함께 원종~홍대입구 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부천시는 경기도를 통해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7월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 조사에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2019년 착공해 2023년 개통이 가능하다.
부천시는 인천 송도~부평~부천~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연결하는 GTX 사업도 올해 중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청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연장 48.7㎞의 이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로, 인천시는 이르면 7월, 늦어도 11월 중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종~홍대 입구 철도와 부천을 지나는 GTX 사업이 완성되고 7월 착공을 앞둔 부천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이 2021년 개통되면 부천이 서부수도권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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