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주경기장 부근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리우의 소자 아구이아르 병원에 최소 5명의 괴한이 침입, 경찰 감독 아래 치료를 받고 있던 마약 밀매 조직원을 빼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괴한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환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간호사 1명과 경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매체들은 병원 밖에서 대기하던 조직원까지 합하면 20여명이 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이 발생한 병원은 올림픽 기간 중 여행자를 위한 구급 병원으로 지정된 곳 중 하나다. 오는 8월 개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과 가깝고, 미국 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추천하는 병원이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기간 치안을 위해 1만5,000명의 군 병력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 7일에도 리우 시내 3곳에서 마약 밀매 조직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각종 사고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와 경제 위기에 더해 치안 불안까지 가중되며 리우 올림픽이 과연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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