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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자궁경부암 예방하는 백신 ‘서바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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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자궁경부암 예방하는 백신 ‘서바릭스’

입력
2016.06.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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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암이다. 여성 사망 원인 3위나 된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이달부터 자궁경부암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12~13세 여아는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5만4,000명 정도 진단 받는데 30세 미만 환자가 2,000명이 넘을 정도로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2015년 자료).

국가예방접종에 선정된 2개의 백신 중 하나인 GSK의 ‘서바릭스’(사진)는 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 18형에 대해 높은 예방효과와 면역원성의 장기간 지속성을 입증 받은 백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15~25세 여성에게 3회 접종 시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에 대해 100%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HPV 유형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에서 93.2%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또한 서바릭스는 HPV 16, 18형에 대한 면역원성이 5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24년까지 면역원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바릭스는 무료 접종 대상인 12~13세를 포함한 9~14세는 2회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접종 일정에 유동성이 있어 학업으로 바쁜 여학생에게 접종 편의성을 갖췄다.

보통 1차 접종 후 6개월 뒤 2차 접종이 권장되지만, 1차 접종 후 5~7개월에 2차 접종할 수 있다. 여름방학에 1차 접종하고, 겨울방학에 접종을 마쳐도 일정에 무리가 없다.

특히 서바릭스를 성경험이 없는 14세 이하가 접종하면 15~25세보다 면역반응이 2배 이상 높다. 따라서 청소년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바릭스는 9~25세 접종을 허가 받았으며, 15~25세 여성은 3회(0, 1, 6개월) 접종으로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1~2.5개월 사이, 3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5~12개월 사이에 접종 받을 수 있다.

WHO를 비롯해 세계산부인과학회(FIGO),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등 국제보건기구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유익하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청(EMA)는 HPV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MA는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과 일부 이상반응의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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