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시 경계인 광덕산에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두 도시 공무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한 가로 170㎝, 폭 80㎝, 높이 210㎝의 크기의 석조 조형물을 광덕산 정상에 다음 달 설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광덕산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산봉우리 2개가 겹쳐지고, 천안 상징 버드나무와 아산 온천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행정구역이 다르지만 사실상 생활권이 같은 전국 중추도시생활권 20개 권역 중 처음으로 2014년 9월 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두 도시는 생활권 행정협의회 출범 이후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와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 등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현안으로 인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시의원들이 교차방문과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광덕산 정상에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두 도시간 협력 의지를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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