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민주 당권 주자들 ‘8ㆍ27 전대’ 기싸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더민주 당권 주자들 ‘8ㆍ27 전대’ 기싸움

입력
2016.06.20 20:00
0 0

비주류 김부겸 박영선 이종걸, 물밑에서 후보 단일화 조율 ? 김부겸 “시간 더 필요” 연기

송영길은 “단일화 반대” 반발. 추미애와 ‘호남 대표’ 경쟁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평가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전략'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ㆍ27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사이의 기 싸움도 달아오르고 있다.

비주류 당권주자 사이에서는 물밑조율이 최대 화두다. 20일 비주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ㆍ박영선ㆍ이종걸 의원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예정됐으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김 의원의 요청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측에서는 김 의원을 대권주자로 하고 박 의원과 이 의원 중 한 명이 당권 도전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당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김 의원으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들 3인 사이의 교통정리는 김 의원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 의원은 후보단일화 논의 연기배경에 대해 “(김 의원에게) 결정의 키를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에서도 김 의원이 젊은 한 축의 대권후보로서 받쳐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김 의원이 대권 도전으로 방향을 틀기를 바라는 의중을 드러냈다. 하지만 2주째 김 의원은 대권과 당권 사이를 오가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어떤 역할이 정권교체에 더 도움이 될지 숙고 중”이라며 “이달 말에는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이 같은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즉각 반발했다. 송 의원은 “자기 힘으로 (선거를) 치러야지 지금 무슨 단일화를 하느냐. 그것도 우스운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의원 측 역시 “선거는 누구든 나와 다같이 경쟁을 치러야 한다”며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송영길ㆍ추미애 의원 사이의 ‘호남 당 대표론’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두 의원은 나란히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에서 열린 광주시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에 참석, 돌아선 호남민심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호남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호남예산과 인사를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송 의원은 “호남의 사위를 주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비해 호남의 아들 송영길이 더 호남민심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