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도 김화동 사장이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조폐공사는 화폐 등 전통사업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 체질을 지속적으로 혁신, 지난해 4,595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해외 자회사 경영 정상화 실현 및 부채비율 10%대 유지로 재무 건전성이 공기업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폐제조의 핵심역량인 위변조 방지 기술을 시험성적서 위조 방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입체형 보안필름 기술 민간공개, 짝퉁 유통방지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에도 기여했다.
이런 성과는 해외 시장 진출로 이어져 파푸아뉴기니에 보안성이 강화된 민원용지를, 키르기스스탄에는 전자투표용 카드를 수출했다.
신규 진출한 골드바 사업도 지하경제 양성화와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귀금속판매중앙회와 상생협력협약을 체결, 재래시장 사업자들과 공기업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도 했으며, 위변조방지 기술을 골드바에 적용함으로써 금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김화동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직원들이 전사적으로 힘을 합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보안기술 역량을 기반 삼아 공공서비스 혁신과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올 경영목표인 매출 5,000억원, 순익 100억원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