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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들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안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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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들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안도 검토해야”

입력
2016.06.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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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재가연대 등 10개 불교 단체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방안을 논의하라"고 조계종 중앙종회에 요구하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10개 불교 단체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방안을 논의하라"고 조계종 중앙종회에 요구하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제공

대한불교청년회, 바른불교재가모임,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10군데 불교계 시민단체가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에 “총무원장 선출제 개선방안 중 직선제도 함께 논의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부터 진행된 지역대중공사에서 61%의 지지를 받은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안을 중앙종회에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고, 염화미소법(拈華微笑法)만을 상정해 논의한다면, 이는 그간의 대중공사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조계종은 그간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중앙종회는 21일 최종 논의할 차기 선출안으로 염화미소법을 상정한 상태다. 간선제와 추첨제를 섞은 염화미소법은 후보자추천위원회가 검증해 추린 3인 중 종정이 한 사람을 제비로 뽑는 절차로 구성된다. 최종 단계를 추첨으로 한 것은 금권ㆍ비방ㆍ폭로선거 시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단체들은 이날 중앙종회 사무처에 제출한 ‘총무원장 직선제 선출안 의안 상정에 관한 요청문'에서 “직선제는 덕망과 소신을 갖춘 유능한 총무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라며 "대화와 토론이 사라진 오늘의 승가공동체에서 대중들은 오로지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직선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고 주장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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