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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유세 지속 샌더스, '하루 경호비만 4,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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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유세 지속 샌더스, '하루 경호비만 4,500만원'

입력
2016.06.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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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6일 벌링턴의 폴라리스 미디어웍스에서 인터넷 연설 준비를 하고 있다. 벌링턴=로이터 연합뉴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6일 벌링턴의 폴라리스 미디어웍스에서 인터넷 연설 준비를 하고 있다. 벌링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사실상 패배하고도 캠페인을 지속해 하루 경호비에 약 3만8,000달러(4,500만원) 가량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주요 대선후보인 샌더스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받고 있다.

샌더스는 지난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마지막으로 경선 레이스에서 사실상 패배했지만,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고 경선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샌더스가 7월 25일 예정된 필라델피아 전당대회까지 후보직을 유지할 경우 비밀경호국의 경호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진보적 정책을 수용해야 지지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이와 무관하게 레이스를 완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WP는 “2008년 비밀경호국장의 의회 증언에 따르면 대선후보 경호 비용은 하루 3만8,000달러”라며 “지금은 비용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선후보 경선에서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는 후보는 클린턴 전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사실상 대선 후보, 공화당 주자였던 벤 카슨, 그리고 샌더스 의원이다. WP는 “샌더스 의원에 대한 경호는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아 여전히 주자로 남아있는 혼란스러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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