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리터 하천으로 흘러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부두에 설치된 경유배관에서 기름이 다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 중흥동 GS칼텍스 제품1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가 유출됐다. 이 배관은 부두에 정박된 선박에 경유를 공급하기 위해 공장에서부터 연결돼 있으며, 연결 부위에 금이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출된 기름 중 5,700ℓ가 인근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S칼텍스측은 지난 19일까지 이틀간 흡착포와 진공차를 이용한 방제 작업을 실시해 5만3,400ℓ를 회수했고, 약 700ℓ는 유증기로 증발하거나 토양에 흡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유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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