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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해양플랜트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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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해양플랜트 ‘활로 모색’

입력
2016.06.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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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지속과 조선업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조선해양분야 세계 3대 학술대회의 하나로 손꼽히는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대규모 회의인 제35회 국제해양플랜트 및 극지공학컨퍼런스(OMAE 2016ㆍ사진)가 23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컨퍼런스는 조선해양분야 세계 3대 학술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제해양과 극지공학의 국제협력과 기술개발 독려, 최신 기술정보 교환, 학회간 상호협력 관계구축을 위한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기계학회(ASME)가 주최하고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이 주관한다.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점기 부산대 교수와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이 2012년 유치에 성공하며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석학 200여명과 국내외 1,200여명의 전문가, 관계자가 참가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13개 심포지움과 221개 세션에서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최근 저유가 기조의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세계 교역량 감소, 석유 및 가스 등을 시추하는 해양플랜트 투자수익성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 나아갈 방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20일 개회식에서는 백점기 컨퍼런스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국기계학회(ASME) 관계자의 환영사,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축사,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이 각각 ‘석유가스산업의 표준화’와 ‘Green-wave, 조선산업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에는 짐 스미스(Jim Smith) 로이드선급 지부장이 ‘세계해양기술 동향 2030’을, Arthur W.Stoddard DNV GL한국일본지부장이 ‘새로운 현실-2016년도 석유가스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세계 각국의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번 컨퍼런스 개최로 우리 부산이 조선해양산업의 메카로서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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