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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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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사라졌다

입력
2016.06.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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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오스트리아와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오스트리아와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포르투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ㆍ스웨덴)가 유로 2016에서 사라졌다.

유로 2016이 팀 당 두 경기씩 마치고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슈퍼스타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동반 부진이 눈에 띈다.

호날두는 19일 오스트리아와 F조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호날두는 후반 3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고개를 숙였다. 포르투갈은 슈팅 숫자에서 23-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두 경기에서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5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고작 1골에 그치며 실속 없는 축구를 하고 있다. 슈팅 2위는 37개의 크로아티아(3골)와 잉글랜드(3골)다. 포르투갈은 2무로 헝가리(1승1무)와 아이슬란드(2무)에 밀려 조 3위에 머물고 있다.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이터 뉴스1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이터 뉴스1

이브라히모비치도 기대에 못 미친다. 스웨덴은 지난 두 경기 모두 졸전을 펼쳤다는 혹평을 받았다. 24개 출전국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한 개의 유효슈팅도 없다. 북아일랜드전에서 넣은 1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명성에도 흠이 갔다. 스웨덴은 E조에서 1무1패로 이미 16강을 확정한 1위 이탈리아(2승)와 2위 벨기에(1승1패 승점3)에 이은 3위다.

반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나라들은 약진하고 있다.

이번이 유로 첫 출전인 팀은 알바니아(A조)와 웨일스ㆍ슬로바키아(이상 B조), 북아일랜드(E조), 아이슬란드(F조)다. 알바니아(2패)와 북아일랜드(1무1패)는 최하위지만 웨일스(1승1패)와 슬로바키아(1승1패), 아이슬란드(2무)는 16강 가능성이 열려 있다.

후반 막판 득점이 많다는 점도 이번 대회 특징 중 하나다.

지금까지 24경기에서 47골이 터졌는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 중 후반 40분 이후 득점이 13골로 27.7%에 이른다. 비슷한 기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코파아메리카 2016에서 19일까지 나온 84골 중 후반 40분 이후 득점이 13골(15.5%)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47골 중 후반 30~45분이 10골,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6골이다.

포브스는 이 같은 현상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부터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참가 팀이 늘어나 조 3위만 해도 16강 가능성이 생기면서 수비 위주의 조심스런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내내 탐색전을 펴다가 막판 집중력에서 미세한 차이로 골이 나온다는 것이다. 유로 2016의 경기당 득점은 1.96골로 코파아메리카 2016(3.0골)과 격차가 크다. 과거 유로 2012와 2008ㆍ2004 때의 경기당 2.45골에 비해서도 저조한 편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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