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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오승환 희비, 맞대결서 안타…대역전승 물꼬

입력
2016.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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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왼쪽)-오승환.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16년 전 투타 대결을 펼쳤던 동갑내기 추신수(34ㆍ텍사스)와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추신수는 마운드에, 오승환은 타석에 섰지만 긴 시간이 흘러서는 서로 위치를 맞바꿔 마주했다. 결과는 추신수가 웃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 0-3으로 팀이 뒤진 8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의 상대는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으로 진출한 리그 최고 불펜 요원 오승환이었다. 둘의 승부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8회초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오승환을 상대로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까지 몰렸다. 그러나 3구째 시속 151㎞ '돌직구'가 날아오자 추신수는 이 공을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후속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2ㆍ3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노마 마자라와 상대하던 중 폭투를 던졌고, 추신수가 이 틈에 홈을 밟았다. 이후 마자라는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애덤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했다. 그 사이 데스몬드도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를 2-3으로 추격했다.

오승환은 애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ㆍ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추신수가 9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스몬드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승을 장식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랐다. 반면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35(34타수 8안타)로 올랐다. 또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006년 클리블랜드 시절 탬파베이 투수 서재응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2008년 6월15일에는 샌디에이고의 백차승을 만나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후 2010년 7월30일 박찬호(당시 뉴욕 양키스)에게 1타수 무안타, 2013년 7월28일 류현진(LA 다저스)에게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합계 성적은 타율 0.364(11타수 4안타)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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