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 낙관적”
김영석(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이 “현대상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을 반대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경기 양평군 현대블룸비스타에서 한국선주협회 주최로 열린 2016년 사장단 연찬회에 참석해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은 현대상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유사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협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 최대 선주인 캐나다 시스팬이 용선료 협상을 거부하며 “용선료를 깎아주느니 배를 회수하겠다”고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김 장관은 “한진그룹과 시스팬의 면담 내용만 보고받았지 그런 내용을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하려는 것을 기존 회원사인 한진해운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진해운도 현대상선 가입에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가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두 선사 합병 문제에 대해 “지금은 원만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때이지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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