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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이어 삼성물산도 희망퇴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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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이어 삼성물산도 희망퇴직 받는다

입력
2016.06.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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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삼성중공업에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7일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 사옥에서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지난해와 올해 초에 이어 세 번째로 희망퇴직 절차와 조건을 직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약 800명, 올해 초 약 6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차 역시 두 차례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에 걸쳐 2,000명 정도가 퇴직하는 셈이다.

사업보고서상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말 직원 수가 7,323명으로 작년 연말의 7,0952명보다 약 8% 줄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세부 자구계획을 설명하는 사내방송을 통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사장이 임금 전액, 임원이 임금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삼성그룹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계열사로는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외에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이 있다. 이들 5개 계열사에서는 1분기에만 약 2,800명 가량의 인력이 줄었다. 이와 더불어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에서 조만간 희망퇴직을 단행하면 올 상반기에만 인력 감축 규모가 5,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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