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가 아재겠어?’ 방심은 금물이다. 자칭 불타는 청춘도 영원한 오빠도 자신의 숨은 ‘아재력’에 화들짝 놀랄 수 있다.
일찌감치 온라인 상에는 ‘대중문화’ ‘신조어’ ‘입맛’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한 아재 테스트가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아재 열풍이 놀이문화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가요 ‘붉은 노을’이 누구의 노래인가 묻는 질문에 그룹 빅뱅이 아닌 이문세란 이름이 머리 속을 스친다면, ‘사바사’란 신조어에 고개를 갸우뚱했다면 그리고 워크맨(혹은 마이마이)을 보고는 신기함 대신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면? 일단 의심하라, 내 안의 숨은 아재력을. 그래서 준비해봤다. ‘아재력 판별 테스트.’
물론 재미로 즐겨야 한다. 예상보다 높은 자신의 아재력에 실망할 것도, 옆 사람의 ‘전문 네티즌급’ 결과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자신의 사고방식과 상황을 쿨하게 인정하고 나와 다른 상대를 폭넓게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에서 ‘탈(脫)아재’는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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