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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복당’ 차기 대표에 미루는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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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복당’ 차기 대표에 미루는 김종인

입력
2016.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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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ㆍ당규 따라 결정” 심드렁…송영길 추미애는 “복당” 주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이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가 덩달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결정권자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 의원에 복당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차기 지도부 구성 이후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7일 이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당헌ㆍ당규에 따라서 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더민주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당원은 1년 동안 복당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당무위원회가 의결하면 예외적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이 의원의 복당 문제에 ‘절차대로 하겠다’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여왔다. 4ㆍ13 총선 공천심사 과정에서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이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김 대표로서는 그의 복당을 허용할 명분이 없는 만큼 차기 당 대표에게 판단을 위임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현재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송영길ㆍ추미애 의원은 이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당 대표에 오르기 위해선 당내 주류의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ㆍ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당선된 직후 더민주에 복당을 신청한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당이) 복당 심사조차 하지 않았다. 8월 전당대회 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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