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2%P 떨어져 15%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도가 4ㆍ13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불거진 김수민ㆍ박선숙 의원 등이 연루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4~16일 실시)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15%로,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인 4월 셋째 주에는 25%를 획득하면서 더불어민주당(24%)을 앞섰다. 그러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두 달 만에 15%까지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2%,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25%였다.
리베이트 의혹에도 수도권과 호남에선 국민의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은 충청ㆍ영남에선 지지도가 하락했다.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도는 34%로,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호남을 두고 경쟁 중인 더민주는 지난 주보다 무려 10%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서울의 국민의당 지지도 역시 지난 주에 비해 4%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그러나 충청과 부산ㆍ경남(PK)의 국민의당 지지도는 각각 11%, 7%로, 지난 주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이와 관련, 갤럽이 지난 주(7~9일 실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처음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0%로, 반 총장(26%)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16%)의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이 포함되지 않은 5월 조사에 비해 문 전 대표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공동대표는 무려 10%포인트 빠지면서 반풍(潘風)의 최대 피해자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지난 주와 동일한 54%였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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