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나 고소 당한 인기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30)이 자신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제스)는 17일 “1차 고소 건 당사자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오는 20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와 3차 고소 건 당사자들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죄 등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씨제스는 “그간 대응을 자제했지만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 대응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며 “박유천의 무혐의 입증과 명예 회복을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 네 번이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0일과 16일에 20대 여성 두 명이 각각 박유천이 유흥업소 안 화장실에서 자신들을 성폭행했다며 고소했다. 지난 10일 처음 고소장을 낸 여성은 지난 15일 소 취하를 했지만, 17일엔 여성 두 명이 잇달아 박유천의 집 화장실과 업소 화장실에서 각각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가 잇따르자 사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씨제스는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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