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6·25전쟁에 파병한 나라인 콜롬비아에 '6·25 참전용사회관'이 세워진다. 국방부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16일(현지시간) 참전용사 회관 기공식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5.300여명의 유엔군 병력을 파견했다. 이들 가운데 600명이 전사하거나 다쳤다.
보고타 한인회관 부지에 세워질 6·25 참전용사 회관은 453.5㎡ 규모의 단독 건물로, 롯데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돈으로 건설된다. 1층에는 휴게실, 강당, 한국전쟁 전시관, 2층에는 시청각실(도서관), 한글학교 교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단체 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국방부가 6·25 참전국에 참전용사 회관을 짓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국방부는 2014년 3월 롯데그룹의 지원으로 태국에 6·25 참전용사 회관을 지은 바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