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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 첫 2루타에 3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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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 첫 2루타에 3타점

입력
2016.06.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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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시애틀이 3-2로 앞선 4회에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의 빅리그 첫 2루타를 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시애틀이 3-2로 앞선 4회에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의 빅리그 첫 2루타를 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대호(34ㆍ시애틀)가 멀티히트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를 쳤고, 볼넷 1개도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8(114타수 34안타)로 올랐다. 팀은 6-4로 이겼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진 3개씩을 당해 주춤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 2사 1ㆍ2루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왼손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 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애틀이 이 안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3점을 뽑고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이기면서 이대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을 골랐다. 3-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호 2루타다. 이대호는 6회에 몸 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현지 언론은 이대호의 빅리그 첫 2루타에 주목했다. 이대호는 홈런 10개를 치는 동안 2루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2루타가 없는 타자는 이대호뿐이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홈런에 비해 2루타가 많지 않았다. 한국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 홈런(225개)이 2루타(204)보다 많았다. 일본에서 4시즌을 뛸 때는 2루타 114개, 홈런 98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대호가 또 승리를 배달했다”며 “4회 2타점 2루타를 치기 전까지 시애틀 타선은 꽉 막혀 있었다. 34세의 신인 이대호는 타율 0.298, 10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루키 이대호는 계속해서 파트타임 역할을 하면서도 114타수에서 타율 0.298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했다”며 아쉬워한 뒤 “나쁜 공에 스윙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공을 맞히는 데만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투수들이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을 자주 던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지금 새로 만나는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34ㆍ텍사스)는 오클랜드전에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투수 콜비 루이스가 9이닝 1실점 완투로 텍사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루이스는 이날 109개의 공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10호 완투승을 장식했다.

박병호(30ㆍ미네소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204(196타수 40안타)로 조금 올랐다. 미네소타는 1-4로 역전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강정호(29ㆍ피츠버그)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했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2(110타수 3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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