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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 파우 가솔 "리우올림픽 전 정자 냉동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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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 파우 가솔 "리우올림픽 전 정자 냉동보관"

입력
2016.06.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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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NBA 스타 파우 가솔. 연합뉴스
스페인 출신 NBA 스타 파우 가솔. 연합뉴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이유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스페인 출신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파우 가솔(35ㆍ시카고 불스)이 대안으로 ‘정자 냉동보관’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가솔은 스페인 농구 대표팀 합류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이라고 털어 놓으며 “정자 냉동보관을 해결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솔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스페인 농구 대표팀이 2차례 연속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한 주역이다. 바르셀로나 의과대학에 입학해 농구선수로 전향한 가솔은 2001년 NBA에 진출, 올해까지 6차례나 NBA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혼인 가솔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지카바이러스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며 “올림픽 불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의료기관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스포츠인들과 가족들에게 건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올림픽 개최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확산되며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 멀리뛰기 선수 그레그 루더포드(30)가 ‘정자 냉동 보관’을 선택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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