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방식을 알아내라고 닦달하고 싶진 않다. 당신은 남들의 문장을 빌려다가 쓰고 있을 뿐이니까. 당신만의 방식이란 원체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결국 당신의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몸부림이다. 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흔적이다.”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김승일 외 지음, 서랍의 날씨
황인찬, 이이체, 김승일, 송승언, 박준, 안희연…. 젊은 시인 12인이 시 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위란 단어에 도매금으로 넘어갔던 이들의 이목구비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 생각보다 덜 반항적이고 생각보다 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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