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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G 연속 41점 폭발 클리블랜드 7차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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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G 연속 41점 폭발 클리블랜드 7차전 가자

입력
2016.06.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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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17일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17일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1승3패 후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대역전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클리블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115-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거두면서 상대전적을 3승3패로 만들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 사상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뒤졌던 팀이 7차전까지 간 경우는 단 두 번뿐이다.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7차전 무대를 밟게 된 클리블랜드는 첫 우승을, 사상 첫 1승3패 후 역전시리즈로 만들 기회를 잡은 것이다. 최종 7차전은 20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르브론 제임스(32)였다. 그는 41점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블록슛 4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지난 5차전 41점에 이어 2경기 연속 40점 이상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트리스탄 톰슨(25)도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카이리 어빙(24)도 23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28)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렸지만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반칙 퇴장을 당했다. 커리가 6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난 건 무려 3년 만이다. 5차전에서 결장했던 드레이먼드 그린(26)도 8점 10리바운드로 부진했다.

5차전 원정경기에서 기사회생하며 홈으로 돌아온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세리머니를 볼 수 없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1쿼터 스코어는 31-11로 클리블랜드의 20점 차 리드. 11점에 묶인 골든스테이는 올 시즌 1쿼터 최소 득점일 정도로 경기 시작부터 두 팀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2점에 묶였던 커리가 2쿼터 들어 14점을 집중시키며 38-46으로 한 자리수 점수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어빙의 자유투 득점과 벤치에서 등장한 단테이 존스(36)가 커리를 막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59-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서도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한 때 24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 막판 3분여 동안 클레이 톰슨(26)에게 10점을 얻어 맞고 71-80, 9점차 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0점 차 안팎으로 좁혀진 경기는 다시 클리블랜드로 무게 중심이 넘어갔다. 커리가 종료 4분22초를 남기고 6번째 파울을 저지른 데 이어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부과 받고 경기장을 먼저 빠져나간 것. 커리의 공백을 틈탄 클리블랜드는 2분59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3점슛으로 108-88, 20점차로 다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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