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녹십자가 이번엔 역대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최근 진행된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2,57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수출 단일계약으로 가장 큰 규모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액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에 쓰인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중남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세계 최대 혈액제제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도 강화하겠다”며 “올해 면역글로불린 수출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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