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19일 제주도에 위치할 이번 장마전선은 20일 수도권 부근까지 올라와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번 장마는 제주도 평년(6월19, 20일)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지만,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는 평년(남부 6월 23일, 중부 6월 24, 25일)에 비해 3, 4일 가량 빠른 시점에 장맛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19일 제주도 부근에 위치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다만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여 강수량과 강수지역은 다소 유동적이다. 중부지방에는 21일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23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남부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올해는 기간은 길어지지만 강수량은 줄어드는 ‘마른 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 예상 강수량이 평년(350㎜)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초기인 7월 초순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이겠지만,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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