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첫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1차 분양을 통해 총 20개 기업의 입주를 확정 지었다고 17일 밝혔다.
입주 기업은 수도권 10개, 충청권 9개, 경상권 1개 등으로 산업용지와 복합용지에 각각 10개씩 둥지를 튼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3,138억원, 고용인원은 1,654명이다.
입주 기업 중에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글로벌 기업인 마크로젠(회장 서정선ㆍ현 바이오협회장)은 세계 최고의 유전자 분석 기술로 ‘월드클래스 300’에 이름을 올린 회사다.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반도체 장비기업인 비전세미콘(대표 윤통섭), 항온항습기를 제조하는 ㈜신한프랜트엔지니어링(대표 이기용) 등도 눈의 띈다. 혁신적인 소음진동 계측기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에스엠인스트루먼트(대표 김영기)도 입주한다.
행복청은 입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키로 했다.
기업 이외에도 세종테크밸리에는 아일랜드 트리니티대와 코크국립대, 미국 코넬대 등 해외 대학 연구소도 입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행복청은 오는 9월에 2차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테크밸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담당 기관 및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테크밸리는 세종시 4-2생활권(집현리)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조성 중인 세종시의 첫 첨단산업단지이다. 행복청은 세종테크밸리가 인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의 연구개발 및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시를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창의ㆍ지식이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적 인재가 모이는 국제적인 도시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의 (044)200-3184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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