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으로 얼굴이 돌처럼 변한 것으로 보여 온라인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유기견이 구조 후 새 삶을 찾았다.
그리스어로 ‘돌’을 뜻하는 ‘페트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개는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참한 몰골의 페트라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스 동물보호단체 ‘그리스 유기견을 구하라’(Save a Greek Stray)는 아테네 변두리를 배회하던 페트라를 구조했다. 극도로 사람을 무서워하는 탓에 구조에 난항을 겪었지만 무사히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페트라의 몸 상태는 벌레로 인한 피부병부터 전염병까지 성한 곳이 없었다. 보호단체 관계자는 “페트라가 사람을 극도로 경계한다. 사람 근처에 가본 경험 조차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페트라는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어도 전혀 기뻐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쓰다듬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보호센터의 수 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페트라에게는 놀랄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보호소 관계자는 “페트라는 이제 배를 쓰다듬는 것을 사랑할 줄 아는 개가 됐다. 이젠 쓰다듬어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페트라는 이제 사람과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아는 개가 됐다. 오늘도 페트라는 초롱초롱한 맑은 두 눈을 빛내며 새 가족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안유경 인턴기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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