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는 민화에 10여 년 간 집중해 온 서정(瑞井) 박무생의 개인전 ‘민화: 화려한 외출’을 26일까지 개최한다. 생활공간 장식을 목적으로 제작된 실용화를 뜻하는 민화는 왕실의 화려한 병풍부터 허름한 여염집 벽장문까지 장식하는 우리의 생활문화였다. ‘책가도’에서는 단정함과 중후함이, ‘호피도’에서는 기상과 기개가 또 적절하게 강약이 조절된 ‘화조도’에서는 품격과 회화적 서정성이 느껴지는 등 출품된 12점의 작품은 각기 멋을 발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숨은 작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내공을 이번 전시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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