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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만에 단식 중단… 김종인 대표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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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만에 단식 중단… 김종인 대표 설득

입력
2016.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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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설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방문해 단식 중단을 설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1일 째 단식을 이어오던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17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한 뒤 농성을 풀었다.

이날 오전 이 시장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김종인 대표는 지방재정개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당의 의지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을 자의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려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라며 “당이 책임지고 국회 안전행정위에 맡겨서 이 문제를 해결할 테니 이 시장은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주시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개편안을 추진을 법 개정을 통해 막겠다’는 당론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시장은 “대표께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하겠다.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단식을 푼 이 시장은 성남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방침에 발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정부는 시ㆍ군 자치단체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성남 등 경기 불교부단체 6곳은 이런 개혁안이 시행되면 자치단체별로 최대 2,500억 원씩, 연간 8,000억 원의 예산이 줄게 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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