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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굴당한 경산 부적리고분군 정밀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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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굴당한 경산 부적리고분군 정밀발굴조사

입력
2016.06.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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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부적리고분군이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간다. 경산시 제공
경산 부적리고분군이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간다. 경산시 제공

지난해 도굴당한 경북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고분군이 문화재청의 2016년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갔다.

경산시는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재)세종문화재연구원과 지난달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달 3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허가를 받고 수목을 제거하는 등 본격적인 발굴준비를 해 왔다.

부적리고분군은 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과 함께 경산지역에 위치했던 고대국가 압독국 최고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다.

경산시는 그 동안 정식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적으로 지정되지 못했고, 도굴을 당했지만 고분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뜻밖의 유물이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봉분 직경 20m, 높이 5m 정도의 대형 봉토분 5기가 남아있으며, 이 가운데 한 기(BⅥ호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운배 문화관광과장은 “부적리고분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고고학적 ?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고, 새롭게 확인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연구해 정비 ? 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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