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이대호(34ㆍ시애틀)가 멀티히트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를 쳤고, 볼넷 1개도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8(114타수 34안타)로 올랐다. 팀은 6-4로 이겼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진 3개씩을 당해 주춤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 2사 1ㆍ2루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왼손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 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애틀이 이 안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3점을 뽑고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이기면서 이대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을 골랐다. 3-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호 2루타다. 이대호는 6회에 몸 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한편 추신수(34ㆍ텍사스)는 오클랜드전에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투수 콜비 루이스가 9이닝 1실점 완투로 텍사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루이스는 이날 109개의 공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10호 완투승을 장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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