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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추락 이집트 항공기 주요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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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추락 이집트 항공기 주요 잔해 발견”

입력
2016.06.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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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 이집트 기자가 추락 항공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카이로 행사장에서 촛불과 희생자들을 돕자는 내용의 전단을 들고있다. 카이로=AP연합뉴스
지난달 24일 한 이집트 기자가 추락 항공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카이로 행사장에서 촛불과 희생자들을 돕자는 내용의 전단을 들고있다. 카이로=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중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MS804)의 블랙박스 가운데 음성기록장치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탑승객 66명의 생명을 앗아간 추락사고 원인이 테러인지 여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집트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이후 한 달여 동안 지중해 일대를 수색하며 사고기 흔적을 찾아다니던 선박 ‘존 레스브리지’호가 15일 그리스 크레타 섬과 이집트 해안 사이 해역에서 사고기의 것으로 보이는 주요 잔해 위치를 파악, 관련 사진들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영 일간 가디언은“이집트 정부가 잔해 위치 확보를 위해 임대한 두 척의 배 가운데 하나인 존 레스브리지호가 이날 몇 개의 잔해 이미지와 위치정보를 전송했다”라며 “이 선박은 수중음파탐지기를 갖춰 최대 1,830m 심해의 물체도 정확히 탐지한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기 주요 잔해 위치를 확보함에 따라 머지않아 정확한 추락 위치를 찾아 대규모 조사팀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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