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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일본 기준금리 동결…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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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일본 기준금리 동결…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촉각

입력
2016.06.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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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준 의장, 동결 결정 요인으로 브렉시트 언급

7월 미국 금리인상도 회의적 전망

일본, 추가 양적완화 조치 미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각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늦춰가고 있고,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외면했다. 당사자인 영국도 금리를 동결하며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을 강하게 우려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0.25~0.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고용지표 악화로 당장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지만, 시장의 관심을 끈 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옐런 의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FOMC에서 브렉시트 가능성이 논의됐다”며 “오늘의 (금리)결정을 이끈 여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일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특히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는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아예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역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유지하고 연간 80조엔을 시중에 공급하는 금융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공포에 일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브렉시트 결과를 본 뒤 추가 부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영란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은행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국민투표에 따른 영향을 신중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연 0.5%)를 유지하기로 한 영란은행은 “유럽연합 탈퇴는 영국 경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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