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16일 새 본관을 개원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옛 본관 시설을 대폭 개선해 신축한 새 본관은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8만9,652㎡)로 시설부문에 1,835억원, 의료장비 등에 876억원 등 총 2,711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창원병원은 새 본관을 개원했지만 외형을 확대하지 않고 현재 744병상을 유지하면서 전체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구성하는 등 내실을 기했으며, 지난 35년간 사용해 온 현재 본관은 철거한 뒤 고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새 본관은 환자 중심적 설계에 초점을 맞춰 외래환자들이 내과, 외과, 검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를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기존 병원들의 진료체계를 탈피하고 센터형 외래를 선보였다.
센터형 외래에서는 소화기, 심장혈관, 뇌신경, 유방센터 등 질환별 의료진들이 협동진료체계를 바탕으로 검사와 시술이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삼성창원병원은 새 본관 개원으로 ‘동남권역 선도병원’이라는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운영해 온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 확장 시설공사에 들어가 규모 및 인력, 장비 등을 대폭 보강, 응급치료체계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 최초 방사선종양학과 신설을 통해 암 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추는 한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1등급으로 선정된 위, 대장, 유방, 폐암 치료분야를 더욱 강화해 더 이상 원정진료를 떠나지 않고도 수도권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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