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박사, 26일 도쿄 임상면역백신 포럼서 발표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항암제를 병행하는 치료가 암 치료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26일 제2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이 열린다. 임상면역백신 포럼은 최근 급속하게 변화하는 면역학에 대한 연구와 임상응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와 지식 등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9월 처음 발족됐으며, 임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일본의 전이ㆍ재발암 치료병원인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사진) 박사가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ABeVax) 치료와 면역항암제 PD-1의 사용법’이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 암백신에 관한 의료기술로 일본특허권에 이어 올해 4월 미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
아베 박사는 “암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 일본에서는 면역항암제 PD-1(니볼루맙)과 CTLA-4(야보이)가 후생성으로부터 치료약으로 승인 받는 등 면역치료가 암치료 분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암치료 초기 단계부터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함께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항암제를 병행해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 병원의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에 개인별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후 개인에게 알맞은 최신 암항원을 평균 5종류씩 추가 사용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단순하게 면역세포만을 배양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암항원은 다양한 암세포의 특성을 고려하여 New WT1, Her2, Survivin, PSA, CEA, NY-EOS1, GV1001, MAGE-A3, EBV BMLF1 등 14종류가 있으며,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한국 등에서 생산 중이다.
여기에 암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HSP(HEAT SHOK PROTEIN)를 추가하였는데, 이는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손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암항원 가운데 GV1001은 지난 2014년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청 이오탁신농도(81.02pg/ml) 이상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투여하도록 신약으로 허가를 했다.
한편, 제2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은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을 연구 중인 한국기업 (주)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을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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