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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6승 투수 코엘로와 왜 결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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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6승 투수 코엘로와 왜 결별했을까

입력
2016.06.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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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엘로/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외국인 투수 코엘로(32)와 결별을 택했다.

넥센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코엘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에 합류하며 국내 무대에 데뷔한 코엘로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만 놓고 보면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 있을 만큼 크게 나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외국인 원투 펀치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코엘로는 당초 시속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무회전 포크볼을 무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오자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초반 대에 머물렀다. 무회전 포크볼도 스크리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 타자들은 속지 않았다. 볼넷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가 됐다. 볼넷이 많아 지면서 투구수가 많아져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 코엘로는 62이닝을 소화하면서 50피안타 42볼넷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단 3차례 뿐이었다. 올 시즌 '3구 이내에 타자를 아웃 시켜라'는 모토를 가지고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넥센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유형의 투수였던 셈이다.

더욱이 넥센은 올 시즌을 리빌딩의 해로 삼았다. 개막전까지 꼴찌 후보로 분류될 만큼 약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며 3위권에 올라있다. 외국인 투수가 제 몫을 다해준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는 미국 독립구단 출신인 우완 투수 스콧 맥그레거가 유력하다. 15일 미국 뉴저지 지역 매체 '마이 센트럴 뉴저지'는 '독립구단 서머싯 패트리어츠에서 뛰는 맥그레거가 KBO리그 넥센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브렛 조디 서머싯 감독도 "맥그레거는 준비된 선수였다.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멕그레거의 한국행에 힘을 실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멕그레거는 마이너리그 통산 7시즌 동안 46승 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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