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에 이르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만원 오른 것으로, 2002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3.3㎡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대를 찍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 25개구 중 3.3㎡ 당 1,000만 원을 넘은 곳은 종로(1,203만원) 서초(1,168만원) 강남(1,140만원) 용산(1,113만원) 서대문(1,111만원) 송파(1,095만원) 등 9개 구에 달했다.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되거나, 대학교와 원룸이 몰려 있는 지역의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피스텔 수익률은 2007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상반기 전국 평균 6.92%를 나타낸 이후 2012년 5%대에 진입한 상태다. 올 상반기에도 5.62%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지역 수익률도 올 1분기 각각 5.25%, 5.59%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하지만 아직도 은행예금 금리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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