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 ‘인턴’ 등의 영화로 유명한 미국 출신 여배우 앤 해서웨이(34)가 유엔여성기구의 친선대사로 위촉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여성기구의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총재는 해서웨이가 육아휴직 등 정책을 지지하며 오랫동안 여권을 옹호해 왔다면서 “유엔여성기구가 직장 내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서웨이의 임명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해서웨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성평등 확산에 기여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자리를 수락했다.
해서웨이는 개발도상국 여자 청소년들의 인권 신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나이키 재단의 후원자였고, 2011년에 케냐를 방문해 현지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여성교육과 관련한 미 CNN의 다큐멘터리 ‘걸 라이징’(Girl Rising)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앞서 배우 니콜 키드먼과 엠마 왓슨, 태국의 파차라 끼디아퍄 마히돌 공주 등이 유엔 여성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김정원기자 gra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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