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합계출산율 전국 최고위상
외래산부인과는 함평성심병원
정부, 분만취약지 지원선정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전남 해남종합병원(분만산부인과)과 함평성심병원(외래산부인과)이 선정됐다.
전남 해남군은 16일 지역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만 산부인과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농촌에서 현재 분만산부인과가 운영되는 강진의료원과 고흥종합병원, 영광종합병원에 이어 4개로 확대됐다.
해남종합병원은 시설ㆍ장비비 10억원과 매년 운영비 5억원을, 함평성심병원은 시설ㆍ장비비 1억원과 매년 운영비 2억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해남종합병원은 분만실, 신생아실을 증축하고 초음파, 신생아용모니터 등을 보강하며 산부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10명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분만을 실시한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전남최초로 개설한 공공산후조리원과 연계해 임신·출산·산후조리 등 출산정책 원스톱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돼, 대도시 못지 않은 분만의료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또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함평성심병원은 1층과 3층 개보수를 통해 외래진료실과 상담교육실을 마련하고, 초음파, 태아감시장치 등 의료장비를 보강한다. 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2명을 채용, 오는 9월부터 외래진료를 시작한다.
해남군 관계자는“선진적인 출산정책으로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한 해남의 성과가 분만 산부인과 유치로 이어졌다”며“전남의 합계출산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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