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장충단로가 19일 하루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고 한국 전통문화축제의 장이 된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거리부터 두산타워 앞까지 장충단로 총 310m 구간 3개 차선에서 보행전용거리행사 ‘한류의 중심을 걷다: K컬처 페스티벌’을 연다. 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2015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 환경총회’에 맞춰 DDP 보행전용거리를 시범 운영한 뒤 지난 4월 정례화했다. 장충단로 310m 구간은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며 혹서기인 7, 8월을 제외하고 10월까지 계속된다.
DDP 보행전용거리는 한류존과 디자인존, 패션존의 3가지 테마 구역으로 나뉜다.
한류존(두타 맞은편~굿모닝시티 맞은편)에서는 우리 전통 민요와 무용, 전통 마술 공연 등이 펼쳐진다. 거리예술무대에서는 퓨전국악팀 ‘단미소리’ 국악단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사전에 참여 신청한 시민 색소폰 앙상블과 카운터테너의 무대도 펼쳐진다.
디자인존(헬로아이피엠 맞은편)에서는 전문 캐리커처 화가들이 시민들의 캐릭터를 그려주는 ‘즐거운 캐리커처’ 등이 마련된다. 또 패션존(밀리오레 맞은편)에서는 우산 위에 태극문양과 괘를 그려 ‘태극기 우산’을 만드는 패션우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날은 행사구역 내 시내버스 정류장과 공항버스정류장도 임시 폐쇄돼 해당 정류장을 지나는 14개 버스는 무정차 통과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디자인과 패션을 기반으로 한류를 선도하는 DDP의 정체성과 연결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보행문화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