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만청 79억 들여 7월 착공
해양사고 예방 효과 기대
국내 기술로 최초 설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16일 지형적 영향으로 강한 조류가 형성되는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의 경계지역인 명량수도(울돌목)와 진도군 조도면 장죽수도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특수신호표지인 조류신호소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류신호소는 조류정보(유향, 유속)를 측정해 전광판과 홈페이지, AI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선박에 측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조류신호소는 국비 79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착공,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조류신호소는 일본의 구루시마 해협과 세키몬 해협에 7개가, 미국의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항만에 17개가 각각 설치됐다.
국내에서는 2005년 인천항 갑문과 부도 등대에 최초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목포해수청 김형대 청장은“진도해역 조류신호소는 최초 국내기술로 구축될 계획이다”며“2018년 진도 조류신호소가 가동되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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