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안방극장에 서현진 가고 마동석 온다.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이다.
29일 개봉하는 '굿바이싱글'은 루머와 스캔들의 주인공인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이 본격적인 내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임신 스캔들을 그렸다. 마동석은 고주연 스타일리스트 박평구 역을 맡았고, 서현진은 그의 아내로 출연한다.
영화 속 호흡은 짧지만 강렬하다. 평범한 부부의 다툼과 화해를 그렸는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마동석은 고주연 뒤치다꺼리하느라 정신이 없고, 서현진은 그런 마동석이 못마땅하다. 세 아이를 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은 고주연의 부러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크린 밖에서 마동석과 서현진은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tvN 월화극 '또 오해영'으로 인기몰이 중인 서현진에 마동석은 "요즘 잘 돼서 참 좋다. 과거 드라마 '히트'에서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는데, 오랜만에 영화에서 부부로 만나니 신기하고 기쁘다"는 응원을 전했다.
서현진은 드라마에서 평범한 오해영 역을 맡아 대중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기쁨, 사랑, 아픔, 분노 등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첫회 2.1%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매회 오르면서 지난 15일 방송된 14회는 8.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종영까지 2주가 남은 가운데, 마동석이 서현진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마동석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OCN 금토극 '38사기동대'에서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 역을 맡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을 연기한다. 원리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온 인물이지만 탈세를 일삼는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사기꾼 양정도(서인국)와 손을 잡는다. 마동석은 "영화와 드라마 둘 다 잘되면 좋겠다. 두 작품 모두 재미있으니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tvN, OC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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